결혼 전 배구부 활동을 같이 했을 때도 보쿠가 블랙자칼에 들어가 팀원들과 활약을 펼쳤을 때도 아카는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보쿠를 응원하고 존경하고 있었는데 결혼까지 하게 되니까 아카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그렇게 신혼여행을 다녀와 보쿠는 다시 블랙자칼 합숙소로 가게 되는데 둘 다 많이 아쉬웠는지 꽉 끌어안고 안 놓아주는 보쿠야 아카도 보내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보쿠에게 일주일 후에 만나자며 달래고 또 달래서 합숙소로 보내 그렇게 둘 다 옆에 없으니 외롭고 쓸쓸한 일주일이 지나고 금요일 보쿠가 돌아오는 날 아카는 그 짧은 시간마저 못 기다리겠는지 창고에서 조금 낡아 보이는 상자를 꺼내 보쿠 경기 사진, 데이트 사진, 웨딩 사진 등이 모여 있는 앨범을 꺼내서 봐 아카는 보는 것마저 좋은지 실실 웃다가 보쿠가 들어오는 소리도 못 들었는지 보쿠가 뒤에서 아카아시 뭐 봐?-라고 속삭이는데 아카는 깜짝 놀라서 앨범을 숨기고 서는 언제 왔어요?-라고 묻자 보쿠는 나 방금 왔지 현관문 소리 못 들었어??-라고 답하고 아카를 보는데 아카가 뒤에 숨겨도 보이는 앨범을 보고서 보쿠는 아카아시 저거 뭐야? 앨범?-이라고 말하며 앨범을 딱 피는데 첫 장부터 고등학교 때 보쿠가 쭈욱 있으니까 보쿠는 신기했는지 아카아시 이거 다 나야?!-라고 말하면서 구경하다가 갑자기 뭔가가 생각났는지 아카아시 혹시 이거 보고 그렇게 흐뭇하게 웃은 거였어?-라며 아카를 쳐다보는데 아카는 보쿠가 합숙소에 갈 때마다 보면서 버티고 자기가 제일 존경하고 좋아하는 남편을 덕질하는 유일한 방법이 까발려져서 그런지 얼굴을 붉히며 맞다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아카가 귀여워 보였는지 보쿠는 꼭 끌어안으며 귀엽다고 어떻게 이런 귀여운 행동을 할 수 있냐며 주접이란 주접은 다 떨고 둘이 붙어 앉아 천천히 앨범을 구경하며 추억 회상을 하고 나서 달달한 밤을 맞이해